필립스 휴 3.0 스타터 킷을 사다

스마트홈 구축의 입문격이라는 필립스 휴를 샀다.

몇 년 전에는 분명 스타터 킷이 삼십만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가격의 반도 안한다.

전구 세 개와 휴 브릿지가 들어있다. 저 브릿지를 통해서 각 전구를 조종한다.

hue 앱으로도 조종할 수 있고, 애플 홈으로도 조종할 수 있다. 시리에게 요청할 수도 있다.

앱애서는 간단한 루틴 설정이 가능한데,

내가 제일 원했던 기능인 기상 루틴을 설정했다. 유독 겨울에는 아침에 어두워서 알람을 들어도 일어나기 힘들다. 겨울을 미리 준비하기 위함이라고 스스로에게 구매를 핑계삼았다.

알람 시간 삼십분 전부터 서서히 밝아지다가 알람이 지나고 10분 후에 자동으로 꺼지도록 세팅했다.

애플 홈킷과도 연동할 수 있는데, 휴 앱에서 설정하면 동기화하는 방식이다.

  • “불 꺼줘”
  • “내방 불 켜줘”
  • “환하게 해줘”
  • “거실 조명 보라색으로 바꿔줘”

같은 명령을 시리에게 시킬 수도 있다.

전구는 세 갠데, 내 방에 소켓은 책상 스탠드 하나 뿐이다. 이제 스탠드를 사야한다.

원래는 아침에 일어날 때 좀 더 기분 좋게 일어나고 싶어서, 일출을 시뮬레이션하는 필립스의 wake up light를 구매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wake up light는 매 번 자기 전에 알람을 켜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이걸 자동화할 방법을 찾다가 없길래 Hue로 눈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