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spberry pi + Wordpress 조합에서 Github-pages + Jekyll 조합으로 블로그를 새로 만들었다. 옮기게 된 이유는
- 무거운 Wordpress를 돌리기엔 Raspberry pi가 너무 느리다. 캐시가 초기화되면 로딩이 5초 이상 걸린다.
- 검색을 제외하면 모두 정적인 페이지다. Wordpress의 기능이 너무 과하다.
- Wordpress로 포스트를 발행하려면 먼저 마크다운 에디터로 글을 쓰고, 편집기를 켜서 .md 파일을 연동시키고, 마크다운 문법이 잘 적용되었나 확인하고, 발행한다. 이 불편한 과정을 간략하게 줄이고 싶었다.
Github-pages는 Jekyll의 플러그인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옮기는 과정에서 포기하게 된 것도 있다.
- 카테고라이징 : 페이지네이션과 같이 쓰려면 플러그인이 필요하다.
- 검색 : Jekyll로 만든 사이트는 정적이기 때문에 풀텍스트 검색 기능을 사용하려면 플러그인이 필요하다. 본문 검색이 되지 않으면, 아카이브 페이지에서 브라우저 검색기능을 쓰는 것과 차이가 없어보였다.
위의 두 기능을 적당히 대체할 방법을 찾아보다가 tag를 이용해 색인만 좀 편리하게 하면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 같은 경우 검색은 검색엔진으로만 하고 블로그 내에서는 다른 좋은 글이 뭐가 있나 둘러보곤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와 패턴이 비슷하리라 생각했다.
이젠 원하는 마크다운 에디터를 이용해서 글을 쓰고 Github에 push하기만 하면 포스트가 발행된다. 다만 push까지 자동으로 하는 방법만 찾으면 더 좋을 거 같다.